풀무원이 이우봉 신임 대표이사 주도 아래 자회사인 풀무원녹즙과 풀무원건강생활 키우기에 나섰다.
24일 풀무원은 올해 초 일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풀무원식품을 이끌었던 김진홍 대표이사를 풀무원녹즙과 풀무원건강생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풀무원은 풀무원녹즙과 풀무원건강생활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건강케어혁신MBU’를 신설하고 김 대표를 수장으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2021년 풀무원식품 대표에 선임되기 전까지 LG켈로그코리아 대표이사, LG전자 프랑스 법인장, LG전자 글로벌마케팅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풀무원식품에 합류한 이후 생면, 밀키트사업 등을 확대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풀무원식품의 영업이익은 전년(38억원) 대비 37.3% 증가한 51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 증가한 2조4336억원이었다.
김 대표를 풀무원녹즙과 풀무원건강생활로 이동시킨 배경엔 최근에 부진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두 회사를 반등시키겠다는 이 대표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풀무원건강식품은 2023년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1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2022년 대비 적자 11배 이상 증가했다. 풀무원녹즙은 2022년 영업이익 2억6000만원이었으나, 2023년 영업손실 1억20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