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를 운영하는 이디야가 지난해 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1%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6억원으로 0.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45.7% 줄었다.
이디야는 브랜드 성숙기에 접어든 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행한 가맹점주들을 위한 상생지원 정책을 이어가는 점 등이 본사 실적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디야는 지난해 원두 가격 8% 인하, 우유값 및 원자재 공급가 최소화, 가맹점 원두 무상지원 등에 약 74억원을 들였고, 이디야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 할인쿠폰 비용과 홍보물 등 판매촉진비 120억원을 전액 본사가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디야는 올해 경영전략으로 ▲경영효율성 제고 ▲고객가치 중심 브랜드 리뉴얼 ▲가맹점 매출 신장 총력 ▲해외진출 본격화 등을 내세우고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연내 괌 2호점을 개점하고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추가 진출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어려움 겪는 가맹점을 위해 190억원이 넘는 가맹점 지원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관련 비용 전액이 본사의 손익에 반영됐다”며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살 수 있다는 제1의 경영철학인 ‘상생경영’을 묵묵히 이어나가며 앞으로도 점주님들과 함께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