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류기업 드링크인터내셔널이 2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진(gin) ‘플리머스(Plymouth)’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플리머스는 잉글랜드 남서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예로부터 많은 교류가 이뤄졌다.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영국 해군기지가 자리잡았다. 플리머스 진 역시 영국 해군을 따라 전 세계로 퍼지며 유명세를 얻었다.
플리머스 진은 현존하는 영국 진 증류소 가운데 가장 오래된 플리머스 증류소에서 만든다. 이 곳에서 1793년에 만들어진 오리지널 레시피 그대로 증류한다. 증류소에서는 1906년에 설치한 증류기를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용한다.
플리머스 진은 칵테일 베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800년대 영국 해군이 플리머스 진을 이용해 만든 더 핑크 진(The Pink Gin)과 더 김렛(The Gimlet)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 런던 사보이(Savoy)호텔 사보이 바가 발행한 칵테일 북에도 플리머스 진으로 만들 수 있는 34개 칵테일이 실려있다.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플리머스 진에서는 풍부하고 상쾌한 향과 함께 고수와 향신료 풍미가 느껴진다. 이번에 출시한 플리머스 진 용량은 700ml, 알코올 도수는 41.2도다.
드링크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플리머스 진은 영국 해군과 함께 한 독특한 역사를 지닌 상징적인 진 브랜드”라며 “전세계 유명한 바가 꼭 갖춘 술이자, 바텐더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브랜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