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참치 캔 가격을 평균 7%씩 올린 동원F&B(049770)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4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2%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 할인마트 참치 진열대./조선DB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07억원으로 14.0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299억4000만원으로 4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선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원F&B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02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9.7%, 16.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원F&B의 1분기 깜짝 실적은 원재료 가격 인상, 물류비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원F&B는 지난해 12월부터 대형마트·슈퍼마켓·온라인몰 등에서 판매되는 동원참치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7%씩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