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라면 매대. /연합뉴스

농심(004370) ‘신라면’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에 올랐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신라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8%로 전국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32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짜파게티’(6.5%)와 ‘안성탕면’(4.8%), ‘진라면매운맛’(4.4%), ‘육개장사발면’(4.4%)이 그 뒤를 이었다. 농심의 주력 제품이 상위 5개 라면 제품 중 4개(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육개장사발면)를 차지했다.

지역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경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신라면이 1위였다. 경남에서는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했다. 농심 측은 “경남 지역 소비자들은 된장을 쓴 안성탕면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국물을 즐겨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3분기 농심·오뚜기(007310)·삼양식품(003230)·팔도 등 ‘라면 4사’ 기준 국내 라면 시장 규모는 1조47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농심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을 앞세워 55.7%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오뚜기가 진라면을 앞세워 23.4%를 차지했고, 삼양식품이 11.3% 3위에 올랐다. 팔도는 9.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