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383220)가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매각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처음부터 인수를 전제로 투자했으며, 동의 없이 매각 절차에 나선 센트로이드PE에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F&F는 2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대 출자자로서 처음부터 인수를 전제로 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이 같은 방향성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F&F는 2021년 투자 당시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전제로 투자를 확약, 실행하면서 사전동의권과 우선매수권 등 핵심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F&F가 센트로이드 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558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센트로이드PE는 주요 인수 후보에게 투자설명서를 발송해 연내 매각을 완료할 것이라 공지했다. 이 과정에서 F&F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F&F 측은 “사전동의권과 우선매수권 등은 투자 목적인 테일러메이드의 인수를 달성하기 위한 계약상 장치”라며 “그럼에도 센트로이드가 F&F의 동의 없이 진행하고 있는 테일러메이드의 매각 절차에 대해 계약 및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당사의 최초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