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최근 고객들에게 ‘개인정보 관련 중요 공지’란 제목의 메일을 통해 “권한이 없는 제3자가 까르띠에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무단 접근해 일부 고객 정보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까르띠에 매장 전경./뉴스1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국가 정보 등이며, 신용카드 및 기타 은행 정보 등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까르띠에는 최근 이 같은 사고를 인지하고 자체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들어 명품 브랜드에서 잇따라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명품 업체들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디올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를 지난달 7일 인지해 수습에 나섰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는 지난 4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지난달에나 인지해 신고했다. 모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 브랜드들이다.

디올과 티파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ssS) 기반 고객관리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이 과정에서 직원 계정이 해킹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aaS의 경우 사용은 편리하지만 IP 접근 통제 미흡, 내부자 계정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한 보안 취약점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