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이 K패션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0년은 세계 무대에서 명실상부한 톱5 패션 강국으로 도약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회장(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패션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힌국패션협회는 패션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인 1985년 민간단체로 출범해 올해로 창립 40년을 맞았다. 현재 400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확장, 의류 제조 혁신, 디지털 생태계 도입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성 회장은 “오늘날 패션 산업은 19만4000여 사업체와 약 44만 명이 종사하는 대표적인 고용 창출으로 우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고, 연간 84조원의 소매 시장으로 두 번째로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라며 “한국패션협회는 이런 흐름에 맞춰 도전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왔다”고 했다.
이어 “협회는 글로벌 지원 진출, 국내 패션 시장 활성화, 의류 제조 혁신, 회원사 권익 보호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지난 40년이 K패션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0년은 세계 무대에서 명실상부한 탑 5 패션 강국으로 도약하는 여정이 될 것이다. 미래의 주역이 되실 우리 패션인 여러분들 더 힘내라고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패션포럼’도 함께 진행됐다. 글로벌 패션포럼은 한국패션협회가 2009년부터 17회째 개최하는 행사로, K패션 브랜드의 성장 요건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포럼은 ‘이제, K-패션 차례입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 강연을 한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하이브(352820)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인 ‘멀티 홈 마켓’ 전략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은 각각의 로컬 시장의 합”이라며 “로컬에서 진정한 로컬 플레이어가 되고, 그게 합쳐졌을 때 진정한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을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을 진행한 임정민 시그나이트 총괄은 “한국 패션은 더 이상 팔로워가 아니라 글로벌 리더”라며 “모두가 한국 패션을 따라 하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40년간 위상을 유지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