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올해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이사회를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임한 사외이사는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등 3인이다. 무신사가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 말까지다.

/무신사 제공

이행희 사외이사는 글로벌 소재기업 코닝에서 36년간 근무하며 한국대표를 20년 넘게 역임한 경영인 출신이다. 이황 사외이사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고려대 ICR (혁신·경쟁·규제법) 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2020년 한국경쟁법학회장을 역임하고 2024년부터는 한국유통법학회장도 맡고 있다. 임수현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를 거쳐 투자 업계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다.

동시에 무신사는 사내이사 규모를 줄여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이사회 소속 10인 중 사내이사는 조만호 대표, 박준모 대표, 최영준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3인이다. 나머지 7인은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4인이다.

무신사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통제 정책을 평가하는 감사위원회를 비롯해 임원들에 대한 보상 체계를 심의하는 임원보상위원회, 사외이사 후보 검증과 추천을 전담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을 구성했다. 각각의 위원회는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의 구성으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