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체제를 재정비했다. 창업주 이경수 회장의 장남 이병만 사장이 사업회사를, 차남 이병주 사장은 지주회사를 각각 경영한다.
코스맥스(192820)는 이병만 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코스맥스 대표이사로,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 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 대표로 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병만 대표는 지난 2005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2016년부터 코스맥스비티아이에서 해외 마케팅을 총괄한 뒤 2020년부터 코스맥스 대표를 맡았다. 2023년 지주사 대표 선임 이후에는 미래 성장 동력인 맞춤형 화장품 등 디지털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이끌었다.
이병만 대표는 기존 최경 코스맥스 대표와 함께 그룹 내 핵심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한다. 현재 1100여개 달하는 중국 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오는 2026년 중국 상하이 건설 중인 신사옥 가동을 통해 100조 규모 중국 화장품 시장을 공략한다.
이병주 대표는 2014년부터 코스맥스USA의 최고재무담당자(CFO)와 최고운영담당자(COO) 등을 지내며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2023년부터 코스맥스 대표를 맡아 국내 고객사의 일본 및 미국 진출 발판을 확대하고 해외영업부문에선 K-뷰티 수출 확대에 집중해 ‘2억불 수출의 탑’을 이끌었다.
이병주 대표는 CJ그룹 출신 유통 전문가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와 합을 맞출 예정이다. 또 지주사 대표로서 ‘글로벌 원 코스맥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원 코스맥스는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6개 법인이 연구·개발·생산 역량을 실시간 소통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 대응 능력을 체계화 한 시스템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신임 대표들은 그동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 성장에 기여해왔다”며 “기존 대표들은 물론 외부 선임 인사들까지 더해 K뷰티 세계화와 그룹 성장에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