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069960)은 압구정본점의 주변 아파트 재건축에 맞춰 신축을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신청하기로 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1982년 준공된 1924가구 규모의 신현대아파트(9·11·12차)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압구정본점은 1985년 지어질 당시만 해도 아파트 지구의 중심 시설 용지로 백화점 건설이 가능했으나, 2000년대 초 국토계획법에 따라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세분되면서 증축이나 신축이 어려워진 상태다. 법상 3종 일반주거지역에는 대형 백화점을 지을 수 없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서울시에 압구정본점 용도를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준에 따라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 시점에 맞춰 압구정 본점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여 신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