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에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을 반영하며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이런 내용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내달 10일까지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미추홀구 홈플러스 인천숭의점 매장에서 시민들이 개점 시간에 맞춰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2일 법원에 홈플러스의 자산과 부채 규모, 현금흐름 상황 등을 토대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판단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부채는 메리츠 계열 3개사에서 빌린 1조2000억원을 포함해 2조원대이고, 자가 보유 점포의 가치를 더한 부동산 자산은 4조7000억원 규모다.

홈플러스는 기업 가치 존속을 위해 임대료 조정에 나서는 등 막판 회생계획안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총 68개 임대점포 중 48개점의 임대료 및 계약조건 조정 합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20개점과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는 “폐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면서 “일부 점포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해도 해당 점포 소속 전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