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포켓몬과 스누피, 미키마우스 등 대중에게 친숙하고 인기 많은 캐릭터를 앞세운 행사와 이벤트 등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장기 불황으로 침체한 소비 심리를 깨워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1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석촌호수 등 잠실 일대에 조성한 ‘포켓몬 타운 2025 위드 롯데’에 닷새 동안 방문자가 12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행사의 주인공은 모든 포켓몬으로 변신할 수 있는 ‘메타몽’이다. 현재 석촌호수에는 높이 16m, 너비 18m의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벌룬이 떠 있다. 해당 피카츄와 라프라스는 메타몽이 변신한 포켓몬이라는 설정이다. 이 외에 메타몽 100마리와 메타몽 세계관 체험 부스, 대형 포토존, 포켓몬 카드 전시 등을 마련한 행사장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일까지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인기 만화 ‘피너츠’ 75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운영에 나섰다. 피너츠는 1950년 미국 신문에 처음 등장한 네 컷 만화로 작가 찰스 슐츠가 세상을 떠난 2000년까지 50년간 연재했다. 특히 이 만화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과 강아지 스누피가 가장 인기가 많다.
팝업 현장에는 스누피 아크릴 열쇠고리 세트를 포함해 에코백, 원터치 텀블러, 인형, 스누피 모양 촛대 등 각종 굿즈(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피너츠 팝업은 9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23일부터 6월 1일까지는 대구점에서 이어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오는 31일까지 전국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점포에서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와 친구들’로 매장 곳곳을 꾸몄을 뿐 아니라, 페이스 페인팅과 컬러링(색칠 놀이), 풍선 증정 등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특히 디즈니 스토어가 입점하지 않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총 10개 점포에서는 디즈니 팝업스토어가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