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B의 파트너사 놀이터컴퍼니의 임직원들이 쿠팡 PB 제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쿠팡 제공

쿠팡은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에 상품을 납품하는 협력사 수가 지난해 말 기준 630곳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4000명이 늘며 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9년 160곳이던 씨피엘비의 협력사 수는 2021년 380곳, 2023년 550곳 등으로 2년 주기로 2배 안팎으로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5년 새 4배로 증가했다.

지난 2월 기준 해당 협력사의 고용 인원은 2만7000명으로 지난해 초(2만3000명) 대비 17.4% 늘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취업자 수 증가율(0.6%)과도 비교된다. 곰곰, 탐사, 코멧, 비타할로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씨피엘비 협력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로 쿠팡 PB 상품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또 80%는 비서울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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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씨피엘비에 식품을 공급하는 경기도 화성의 놀이터컴퍼니는 매출이 2019년 8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증가하고 직원 수도 15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이는 추가 투자로 생산시설을 확대한 덕이다.

쌀을 납품하는 충북 청주의 광복영농조합은 지난해 매출이 200억원대로 납품 첫해인 2018년 대비 29배로 늘었다.

씨피엘비는 올 초 중소 제조사와 피부관리 상품 ‘엘르 파리스’를 출시하는 등 자체상표(PB) 협업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광복영농조합은 CPLB에 처음으로 쌀을 공급한 ‘중소 제조사 1호’ 업체다.

씨피엘비 관계자는 “중소 제조사가 성장할수록 고용이 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제품을 제조하는 협력사를 발굴해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다양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