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중고 패션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상표권을 출원한 데 이어 정관변경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서 중고 패션 사업인 ‘무신사 유즈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1일 무신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무신사는 전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고 상품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무신사 로고./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이번 정관변경으로 사업목적에 ‘중고 상품 도소매업 및 판매 중개업’을 추가했다. 또 가죽, 가방 및 신발 제조업, 상품 검수업, 시장 조사 및 여론 조사업 등도 더했다.

중고 패션 관련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의 출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올 상반기나 연내에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올해 1월 무신사는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 상표권을 다수 출원한 바 있다.

해당 상표에 대한 지정상품에는 ▲의류 소매 ▲가방 소매 ▲신발 소매 ▲보관업 ▲택배업 등이 포함됐다.

상표권 출원에 이어 정관을 변경하면서 무신사는 중고 패션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 등을 거치면 새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무신사 유즈드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2010년대 중반 커뮤니티 활동의 일환으로 무신사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인 간 중고 거래를 지원한 바 있다. 또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soldout)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