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전경. /롯데면세점 제공

실적 부진으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롯데면세점이 임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에 나선다.

6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만 43세 이상 중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직원, 혹은 동일 직급 장기 체류자이다.

롯데면세점은 신청자에게 통상임금 32개월 치와 재취업 지원금 2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직원에게는 자녀당(최대 3명 지원) 1000만원의 학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임금피크 대상자는 별도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최근 롯데면세점이 선언한 비상 경영 체제 돌입의 일환이다. 지난달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 ▲조직 슬림화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등을 골자로 한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내실을 도모하기 위해 특별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며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힘써온 롯데면세점 구성원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였던 2022년 12월에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