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착화감을 준다고 광고하는 이른바 ‘컴포트화’의 피로도와 착용 만족도 등이 브랜드별로 상이하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은 남성용 컴포트화(캐주얼 구두) 7개 제품(▲듀퐁슈즈 ▲락포트 ▲랜드로바 ▲미소페 ▲소다 ▲제옥스 ▲금화 ▲허시파피 ▲에이치피케이)을 비교 시험한 결과 발바닥이 받는 압력, 무릎관절에 발생하는 피로도 등 보행 기능성과 내구성, 염색성, 착용 만족도 등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은 미소페 제품이 15만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듀퐁슈즈 제품이 39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남성 소비자 30명이 구두 착용 후 만족도를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허시파피(4.1)와 락포트(4.0) 순으로 착용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해물질 등 안전성은 시험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표시사항은 일부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보행 기능성 측면에서는 락포트와 제옥스, 허시파피 제품이 발바닥이 받는 압력이 낮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보행 시 무릎관절에 걸리는 힘은 듀퐁슈즈와 락포트가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미소페 제품은 대리석과 에폭시 재질의 바닥 모두에서 미끄러짐이 덜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접착 강도는 랜드로바와 허시파피 제품이 갑피와 겉창의 접착이 견고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시험대상 전 제품이 시험법의 최소 기준을 만족했다.
겉창을 일정 시간 동안 마모했을 때 랜드로바 1개 제품은 겉창의 마모 흔적이 작아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시험대상 전 제품이 겉창 내마모성 시험법의 최소 기준을 만족했다.
락포트, 랜드로바, 허시파피 3개 제품은 갑피가 마모에 견디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년 사용 조건인 25만회 굴곡 후 굴곡 부위의 파손 여부를 확인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파손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