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대표가 이끄는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Qoo10)’이 티몬 인수에 이어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 인수를 마무리한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달 인터파크에서 쇼핑과 도서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새롭게 설립한 커머스 전문 플랫폼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큐텐과 야놀자는 이날 인터파크 커머스를 대상으로 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 인수 금액은 1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 주식을 전량 인수하고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영권과 모바일 앱인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의 소유권을 갖는다.
야놀자는 2021년 말 여행·공연·쇼핑·도서 부문 사업을 보유한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한 후 쇼핑과 도서 부문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또 다른 이커머스 기업인 위메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초 인수합병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큐텐 관계자는 “큐텐의 글로벌 역량이 인터파크커머스에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터파크커머스의 2800만 고객에게는 큐텐이 해외에서 직접 소싱한 상품을 더 빠른 배송과 개선된 쇼핑 경험으로 전달하고, 파트너(셀러)들에게는 큐텐이 서비스하는 전세계 24개국 소비자들과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