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신현성 창업주가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했다. 티몬을 인수한 큐텐 핵심 멤버들이 이사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대주주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 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의장과 장윤석 전 대표가 이달 17일자로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신 의장은 2010년 티몬을 창업해 쿠팡, 위메프와 함께 소셜커머스 3사 황금기를 열었던 인물이다.
그는 2013년 미국 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에 지분을 매각했다가 2015년 사모펀드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인수했다.
2013년부터 티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으나 최근 해외직구 플랫폼 큐텐이 티몬을 인수함에 따라 사임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 초 위세욱·최승일 앵커PE 파트너와 박정호 KKR 서울사무소 공동대표, 이형건 KKR 상무도 이사회 멤버에서 사임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 의장은 최근 티몬 이사회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경영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임 의사를 몇차례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새로운 이사진에는 류광진 큐텐 신임 대표와 G마켓 기술실장 출신으로 최근 티몬에 합류한 목주영 이사, 큐텐 자회사 지오시스의 김효종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