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스퀘어 제공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 생성형AI연구소 공동 책임자이자 교수인 저자는 챗GPT를 사용해본 후 팀이 몇 달간 수행한 프로젝트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 몇 초 만에 높은 완성률로 해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는 외계 지성의 탄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연일 밤잠을 설쳐가며 AI에 관해 공부한 결과, AI가 많은 근로자 중에서도 창의적이고 분석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고임금 근로자의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신간 ‘듀얼 브레인’은 챗GPT와 같은 구동 기술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특징과 한계에 관해 설명한다. 저자는 AI를 실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원칙과 방법을 소개한다.

책은 AI와 인간의 진화하는 관계의 본질을 포착했다. 저자는 AI에 대한 명확한 섬령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AI 기술의 활용 가치 등을 안내한다. 여기에 AI가 인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전문적인 시각에서 분석한다.

특히 AI가 촉발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일자리 문제’다. 사람들은 미래의 자신의 직업이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 저자는 “AI로 인해 ‘업무’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겠지만, ‘직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경영대학원 교수답게 직업의 영역을 ‘업무와 ‘시스템’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 AI가 미칠 영향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저자는 생성형 AI가 지닌 특성과 한계를 접목해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이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결정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업무에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고용 자체에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 책을 읽고 나서 AI와 하던 일을 상기시켜 볼 수 있다.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도,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선 몰릭 지음|신동숙 옮김 |상상스퀘어|308쪽|2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