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알리는 전용 안내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서울 성동구의 한 가게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뉴스1

7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지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카드사를 통한 지급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고물가 시대에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생활비 전용 카드를 내놓고 있다. 카드사들은 매달 빠져나가는 아파트 관리비부터 쇼핑, 교육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7일부터 여름방학 시즌을 맞은 학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학원 및 학습지 이용 금액을 캐시백(환급)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31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행사 기간 동안 본인이 설정한 목표 이용 금액을 달성한 고객에게 최대 2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대면 카드 결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결제 ▲온라인 결제대행업체(PG)를 통한 학원 및 학습지 결제 건이 대상이다. 학원비 캐시백은 신한카드의 모든 카드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다.

‘신한 Mr. Life’는 신한카드의 생활비 할인 전용 카드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이 카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인기 1위 신용카드로, 지난해 상반기 1위에 오른 뒤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기, 도시가스, 통신 등 월납 공과금 할인을 제공한다. 편의점, 병·약국, 세탁소, 온라인 쇼핑, 택시, 식음료 할인 혜택도 있다.

우리카드가 내놓은 ‘우리카드 7CORE(세븐코어)’는 7개 부문에서 1년 내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7개 부문은 ▲온라인 쇼핑 ▲대형 마트 ▲배달 앱 ▲커피 전문점 ▲교육 ▲병원 ▲주유 등으로 각 영역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 달 200만원 이상 생활비를 쓴다면 매월 최대 8만4000원씩, 연간 약 100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세븐코어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및 해외 겸용 모두 5만원이다.

그래픽=정서희

롯데카드에는 아파트 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아파트아이×디지로카’ 카드가 있다. 롯데카드가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와 손잡고 내놓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다. 기본적으로 매달 관리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별도 신청 없이 관리비 자동 납부만 설정해 두면 전월 실적에 따라 카드 결제일에 자동으로 할인받을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온라인 쇼핑 및 배달앱 등에서도 5%가 할인된다.

점심 식대가 중요한 직장인이라면 외식비 할인에 집중된 BC카드 ‘BC 바로클리어 플러스’ 카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식당에서 1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7% 할인을 매일 제공한다. 동시에 배달앱은 7%, 편의점은 10% 할인을 상시 제공하기 때문에 식비 할인에 딱 맞는 카드다. 새마을금고의 다원 체크카드도 점심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에 일반 음식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건당 1000원을 할인해준다.

미용실과 화장품 등 생활 미용 품목 구매 비용을 할인해주는 카드도 있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My WE:SH’ 카드는 미용실·올리브영·온라인 서점에서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통신비 10%,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30%, KB Pay 결제 건에 대해 10% 할인을 제공해 이용 실적을 맞출 수도 있다.